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수출이 지난달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과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날 승용차협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9월에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91,000대를 해외로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 본사를 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해외 시장에 30,566대를 수출하여 1위를 차지했으며, 현지 고객에게 43,507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비야디(BYD)와 상하이자동차공업(上海汽車工業)과 같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자동차 수출은 전체 승용차 수출의 25.4%를 차지했다.
![BYD BYD](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66858/byd.jpg?w=600)
지난달 유럽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업계에 지급한 보조금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이 영향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유럽연합회의 보조금 조사 착수가 미국이 이미 중국 전기차에 부과한 27.5% 수준에 가까운 관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PCA의 추이 동슈 사무총장은 11일 "우리는 중국 자동차 수출에 대한 유럽위원회의 논평에 강력히 반대한다"라며 그는 "이번 조사가 이중 기준으로 가득 차 있으며 중국 기술의 부상을 방해하는 것으로 세계 무역기구의 공정성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PCA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전체 소매 판매량은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한 74만 6,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BYD는 286,903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차의 총 소매 판매량은 작년보다 5% 증가한 202만 대였다.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산 자동차 인도량은 총 74,0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으며 8월에 비해서는 1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