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중국 정부가 전기 자동차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승인하기를 기다리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잠재적인 생산 파트너십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12일(현지 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불름버그는 보도했다.
자체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려는 목표를 위해 샤오미는 브릴리언스 오토 그룹 홀딩스(Brilliance Auto Group Holdings)와 체리 자동차(Chery Automobile)를 포함한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8월 샤오미가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잠재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샤오미의 이번 협상은 중국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전기차 생산 라이선스 수를 제한하려는 상황에서 나왔다.
수년간의 넉넉한 보조금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EV 부문은 다소 정체되고 있으며 기존 업체들은 소비자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진입을 노리는 업체들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사업 계획을 완전히 전환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전기차 생산을 승인하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부터 관련 승인을 받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심의가 진행 중이며 파트너십이 실현 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덧붙였다.
샤오미의 공동 창립자 레이 준은 기술 그룹의 전기차 실현을 위해 약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내년에 첫 전기차를 선보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달 이 회사의 전기차 추진이 매출 기여도가 5% 미만으로 향후 2년간 수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예상보다 나은 36억 7,000만 위안(5억 3,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평균 예상치인 31억 6,000만 위안을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4% 감소한 674억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