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24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기반 노트북용 칩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퀄컴 경영진은 자사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엘리트 X 칩이 내년부터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며 이메일 요약, 텍스트 작성, 이미지 생성과 같은 인공지능(AI) 작업을 더 잘 처리하도록 재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AI 기능은 퀄컴의 스마트폰용 칩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알파벳의 구글과 메타는 모두 화요일에 이러한 기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PC 운영 체제인 윈도우의 새로운 AI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칩을 개발하기 위해 퀼컴, 엔비디아, AMD에 장려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는 퀄컴의 이벤트에 비디오로 출연해 이 칩이 기업과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AI PC'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델라는 "우리가 함께 하는 작업은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 없이는 할 수 없는 이러한 경험을 한데 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퀄컴은 2020년 아이폰 제조업체가 맞춤형 설계 칩을 출시한 이후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 시장 점유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애플에 도전하는 칩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퀄컴은 화요일에 X 엘리트가 일부 작업에서 애플의 M2 맥스 칩보다 빠르며, 애플과 인텔 PC 칩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퀄컴의 수석 부사장 알렉스 카투지안은 이 칩이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시스템의 정교함을 나타내는 척도인 130억 개의 매개변수가 있는 인공 지능 모델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새로운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TIRIAS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프란시스 시데코는 아도비와 같은 기업이 부동산 브로셔부터 맥주 캔 라벨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함에 따라 AI 기능을 갖춘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소규모 기업과 개인 디자이너 및 크리에이터가 이러한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그런 기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