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파업 철회 소식이 알려졌다. 노조가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해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한 것이다.
25일 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사 합의서에는 준공영제노선 운수종사자와 민영제노선 운수종사자의 임금을 각각 4%와 4.5% 인상하는 안이 담겼다. 또 준공영제로 후순위 전환되는 민영제노선 종사자 역시 준공영제 종사자 수준으로 임금을 보전해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이날 합의를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모상 상중에도 협상장을 찾아 양측 이견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임기 내 전면 도입이 어렵다고 발표했던 일반 시내버스 대상의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를 2027년까지는 반드시 전면 시행하겠다고 확약하며 이견 조율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