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대기업 알리바바는 31일(현지 시각)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인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을 업데이트하고 산업별 AI 모델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항저우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통이치엔원 2.0이 AI 모델 파워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벤치마크인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준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모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금융, 의료 및 법률 산업을 위한 8개의 AI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통이치엔원을 처음 출시 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이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중국의 초기 AI 시장을 둘러싼 기술 기업들의 경쟁 속도를 반영한다.
경쟁사인 텐센트는 지난달 중국이 130개 이상의 모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100개 모델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자사의 후위안 AI가 1000억 개 이상의 매개 변수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어 처리에서 오픈 AI의 GPT-4 모델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 AI의 GPT-3 AI 모델은 2020년에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메타 플랫폼의 라마 2 모델은 2023년에 700억 개의 파라미터를 포함했다.
알리바바의 산업별 모델은 31일 온라인에 공개되어 이미지 생성, 컴퓨터 코드 작성, 재무 데이터 분석, 법률 문서 검색을 위한 전용 도구를 지원한다.
이 컨퍼런스에서 조 차이 회장은 현재 중국 내 대형 언어 AI 모델의 약 절반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실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모델스코프에는 현재 2,300개의 모델과 270만 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