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단장으로 선임된 박준혁(43) 신임 단장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구단은 "박준혁 단장이 롯데 자이언츠 출신으로 육성이 기반이 되는 선수단과 프런트를 만들기 위한 조직관리 전문성과 국내외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한 구단 운영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롯데를 지속적인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수단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프런트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롯데 자이언츠 박준혁 신임 단장. [연합뉴스 제공]
박 단장은 2007년 롯데 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서 국제 담당, 마케팅 담당을 거쳐 운영팀장, 인사 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와 업무 제휴로 양 구단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업무에 기여하는 등 국제 감각도 갖췄다는 평이다.
그는 줄곧 구단 프런트로 일하다가 차기 단장 후보로 거론되던 지난해 갑자기 사직서를 냈다. 구단을 떠난 뒤에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경영인(CEO)으로 깜짝 변신하기도 했다.
박준혁 단장은 "신입 사원부터 지금까지 자이언츠와 함께했고, 다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구단만의 문화와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야구단을 떠난 뒤에도 자이언츠가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며 "좋은 선수를 선발해 1군에서 활약하기까지 과정에서 프런트가 더 공부하고 발전해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