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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생닭 벌레, 회장이 밝힌 원인은

하림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1일 한 소비자는 최근 경기도 내 한 대형마트에서 '하림 동물복지 생닭' 제품을 산 뒤 목 껍질 아래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다량 발견했다고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1399)로 신고했다.

식약처는 이에 하림 생산 공장 관할 지자체인 전북 정읍시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고, 정읍시와 방역업체는 두 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해당 이물질이 딱정벌레의 일종인 거저릿과 유충임을 확인했다.

정읍시는 농장 깔짚에 서식하던 거저리 유충을 닭이 출하 전 절식 기간에 섭취했고, 도축 과정에서 모이주머니가 제거되던 중 터지면서 해당 유충이 식도 부분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식약처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김홍국 하림 회장은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브랜드 출시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림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나온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물질이므로 들어가면 안 되지만 모이주머니를 기계가 빼내는 과정에서 오류가 났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 회장
▲ 김홍국 하림 회장.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