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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위기' 중국 소비자·생산자물가 마이너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수요 부진에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보다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PPI)는 13개월 연속 하락하며 2.6% 떨어졌다.

10월 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0.3%) 이후 2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 하락에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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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약세 속에서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것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기업 신뢰와 가계 지출을 위협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책 조합과 더 많은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중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하로 성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이 꼽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금리를 인하하고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현금의 양을 늘리고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는 등 통화 및 재정 완화를 강화했다.

크레딧 에그리꼴(Credit Agricole) CIB의 샤오지아 지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국의 성장률 회복에 대해 시장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 수 있지만, 추가적인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