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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회담, 군사 대화창구 재개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군사 대화창구를 재개할 지 주목된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창구 일부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갖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제공]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군사 대화창구를 끊은 뒤 복원을 거부해왔다.

미국은 양국 간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으려면 군사 당국 간 소통 창구를 복구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간 관계 재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히며, 중국과 안보 채널 복원이 이번 회담의 주요 과제라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13일 브리핑에서도 "우리는 미중 양자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중 일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제에 "열린 소통 채널 강화와 경쟁의 책임 있는 관리로 충돌을 막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