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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전산망 먹통 원인 네트워크 장비 무엇?

행안부 전산망 먹통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 장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당국은 행정전산망인 '새올지방행정시스템'의 복구를 완료하고 지방행정전산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새올 시스템' 접속이 되지 않고, 정부24마저 한동안 먹통이 된 이유로는 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 장비가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19일 브리핑에서 "모든 정보시스템의 세밀한 점검·확인을 통해 인증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18일 토요일 새벽 교체해 안정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한 현장점검 도중 본인의 등본과 인감 서류를 발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행안부에 따르면, 공무원이 새올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개인별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을 활용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에서 정보를 주고 받은 'L4 스위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L4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발견을 했는데, 그 안에 어떤 부분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면밀한 조사를 거쳐서 확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 백업 장비 여부에 대해서는 "장비를 이중화해서 운영을 하고 있지만 (사고) 당일에는 동일한, 이중화돼 있는 두 개의 장비가 순차적으로 계속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결국은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답했다.

해킹과 관련해서는 정황이나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