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국민영어선생님’ 민병철 교수, 민병철생활영어 쓴지 42년 만에 에세이영어로 출간
-인세는 모두 선플 재단에 기부
-생활영어방송.선플운동 모두 우연히 만나 이루어진 성과
민병철 교수의 42년 만의 첫 에세이 영어책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출판기념모임이 11월 14일 오후 3시 롯데호텔 37층 가네트룸에서 열렸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여야 원내대표 (영상축사) 를 포함한 국회의원,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주한 대사, 중앙대 총장, 한양대 이사장, 광운대 총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민교수의 신간 출판을 축하해 주었다. 축사에 이어 선플재단의 선플운동 미니 캠페인과 외국인 존중 선언식이 열렸다.
▲문법중심의 한국 영어교육에서 ‘실용영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
기존의 문법중심의 한국 영어교육에서 ‘실용영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데 이어, 2007년 최초로 악플추방운동인 ‘선플운동’을 창안한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MC 유재석·조세호씨와 솔직하게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담은 책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 진다》(Solid Success Comes from a Chance Encounter)를 출간했다. 이 책은 민병철 교수의 인생 여정을 실용영어와 접목한 것으로, 1981년 방송교재로 민병철 생활영어를 쓴지 42년만에 펴낸 첫 에세이영어 책이다.
1980년대 민 교수가 쓴 ‘민병철 생활영어’는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책이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다. ‘민병철 생활영어’ 책과 카세트테이프 세트가 필수항목처럼 여겨졌다. 그가 쓴 ‘민병철 생활영어’는 문법 위주의 한국 영어교육계에 ‘실용영어’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1981년 10월 MBC 첫 전파를 탄 ‘민병철 생활영어’ 프로그램은 10년 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 30분에 방송돼 영어에 목마른 이들의 새벽을 깨웠다. 학원 새벽 영어강좌반들이 민 교수의 방송 때문에 썰렁해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영어를 빨리 배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영어사용자와 실제로 대화를 많이 해봐야 한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영어 드라마를 많이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영어로 말할 수 없다.”
초급영어를 배우는 분들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와 똑 같은 방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영어를 반복적으로 익히는 것이 필수이다. 영어 드라마를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영어를 말할 수 없으므로 연습한 표현들을 반드시 영어를 하는 사람과 실제로 소리를 내어 직접 대화를 해봐야만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민 교수는 외국인들과 대화하며 실전영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화영어 ‘민병철유폰’과 어린이가 70% 말하게 하는 ‘주니어 유폰 화상영어’를 운영하는 민병철 교육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민 교수는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어는 꼭 배워야 합니다. 첫째, 영어를 배우면 세상 사람들과 대화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영어를 배우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세계무대에서 펼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영어로 제가 하고 싶은 일 들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민 교수는 한국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유튜브 채널(K-Culture)과 인스타그램(k_culture-official)을 개설했다.
민 교수의 K-컬처 소개 영상에는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대사가 출연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한국문화와 전통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8만뷰어를 돌파했다.
▲‘선플운동’의 창시자로
“선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착한 ‘댓글’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좋은 말, 칭찬을 하는 ‘댓말’ 운동이기도 합니다. 이 둘이 융합된 것이 선플입니다.”
민 교수는 선플운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2007년 악플로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한 연예인 사건을 계기로 민 교수는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표현, 인권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선플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아 ‘선플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선플운동 홈페이지에는 청소년들이 올린 선플이 999여만 개를 돌파해 1,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7000여 곳의 초중고·대학 및 다수의 단체에서 83만 명이 선플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선플운동 출범 15년 만에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했다.
▲‘K-Respect'는 무슨 캠페인 인가?
민교수는 선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재 ‘K-리스펙트(respect)’ 캠페인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민 교수는 “선플은 존중 운동이다. 악플을 다는 이유는 상대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외국인 숫자가 200만명을 넘어섰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외국인들의 기여도가 매우 높다. 국내거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 교수는 ”750만명의 해외 동포들이 당연히 그 나라에서 존중받아야 한다. 국내거주 외국인 존중캠페인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 교수는 “K-팝, K-드라마, K-푸드는 우리의 일상이다. K-Respect는 한마디로 한국인의 정신(spirit)운동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오래전부터 낯선 여행자에게 무상으로 숙식대접을 해온 고유한 미풍이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했기 때문이다. K-Respect는 바로 ‘한국인의 존중운동’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7일에 개최한 K-리스펙트 행사에는 35개국의 주한 대사, 부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대사들은 자국에서도 한국인을 존중하는 캠페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출판기념회가 진행되는 동안 인상적인 선플운동 미니캠페인이 있었다.
한국인 대학생들과 외국인 대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악플을 추방합시다”, 한국학생.선플교사들이 “다문화가족과 재한외국인을 존중합시다” 와 주한대사, 한외 선플학생.교사.선플회원전원이 피켓을 들고 "서로 존중합시다"를 외쳤다. 캠페인 참여에는 외국인 대학생들도7개국에서 참여했다.
민교수에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민 교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피치(pitch발표)한다. 나는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지금 끊임없이 피치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내 행복의 비결은 다른 사람에게 선플을 다는 것
총 6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가난하고 배고팠던 어린 시절 호주 출신 선교사의 아들을 통해 처음 영어를 접한 이야기부터 ‘민병철 생활영어’ 방송시절, 대학 강의에서 만난 학생들과 그 밖의 인연들과의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선플운동을 하면서 겪은 사람들의 사연이 마음을 울린다. 각 장이 짧고 문장이 생생해 민 교수의 육성을 듣는 듯 술술 읽힌다. 실전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영어표현도 풍부히 담겨 있다. ‘민병철 생활영어’ 다섯 권 중 핵심 영어표현들이다.
책의 인세는 모두 선플재단에 기부된다.
“삶은 우연의 연속입니다. 우연한 만남을 잘 활용하는 사람만이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MZ세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 교수는 요즘 MZ세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민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젊은이들은 사고를 디지털화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삶은 디지털이 아니죠. 진정한 성공은 자신이 갖고 있는 아날로그 감성이 들어가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는 많은 젊은이들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복합시켜 오랫동안 숙성시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하고요.”“진정한 의미의 행복은 나의 행복을 위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선플입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민병철은 비져너리 교수, 작가, 시민운동가 (평화운동)이다.
민 교수는 미국 노던일리노이대(NIU) 대학원에서 리더십과 교육 정책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NIU로부터 ‘올해의 빛나는 동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중앙대 MBA코스의 석좌교수로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혁신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AI와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혁신창업 강좌(Metaverse Business Creativity)를 영어로 강의하고 있다.
대학교의 영어강의실에서 에티켓을 가르쳤고, 이는 악플추방운동인 선플운동으로 발전되었고 이어 K-리스팩트 캠페인으로 연결되었다. 또, 선플운동은 생명살리기운동이다. 민교수가 지구촌 전쟁반대 캠페인(http://ukraine.sunfull.or.kr)을 하는 이유이다.
▲선플운동과 K-Respect 봉사 활동을 쉬지 않고 하는 동력은?
민 교수는 "제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동력은 주위분이 말씀해주시는 '좋은 일하십니다' 이 응원의 한마디이다"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제 책은 제 인생에 있어서 우연한 만남으로 성공을 이끌어주는 내용들을 에세이로 적고 중요한 생활영어표현들을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이책은 제 이야기일 뿐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이야기 입니다"라고 말했다.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 진다》는 저자의 삶에서 우연한 만남을 성공으로 연결시킨 일들을 에세이로 적었고, 여기에 간단한 생활영어가 들어간 책이다. 이 책의 인세는 모두 선플재단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