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어린이 정책 참여단 우수 정책 시상
- 상상 플레이 경연 열려
- 어린이 행복 주간 선포
서울시는 ‘2023 서울 어린이 꿈 축제’를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었다. 서울 어린이 꿈 축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행사에서 '서울 어린이 행복 주간'을 선포했다. 서울 어린이 행복 주간은 오 시장이 지난 5월에 발표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25일을 ‘서울 어린이 행복 주간’으로 정하고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과 세계아동의 날(11월 20일)을 포함하는 일주일을 어린이를 위한 주간으로 지정했다.
서울 어린이 꿈 축제에서는 ‘서울 어린이 정책 참여단’에서 제안한 우수 정책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존중·놀이·건강·안전·미래·환경 등 6개 분과 12개 팀으로 나뉘어 지난 3개월 동안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발굴했다. 어린이들이 제안한 정책은 '2023 서울 어린이 정책 참여단 정책제안서' 책자로 발간되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배부되었다.
대상은 '횡단보도 정지선을 더 멀리 표시해 주세요'가 선정됐다.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차량 정지선을 더 멀리 표시해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보행자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청주시의 경우 2018년부터 정지선을 횡단보도로부터 5미터를 확보해 횡단보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21년 전국평균보다 2배 넘게 감소한 사례가 있다.
최우수상 두 팀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건강관리 예방책 출판’과 ‘어린이 정원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건강관리 예방책 출판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건강관리 예방책과 동영상을 제작해서 사전에 건강관리를 하자는 내용이다.
'어린이 정원사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 정원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환경문제와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우수상 세 팀은 ‘찾아가는 심리 상담’, ‘아동이 안전한 지하철’, '차세대 안심 존 확대 정책'이며, 장려상은 '또래 상담자', '재미보장, 안전보장 고학년을 위한 놀이터', '게임과 메타버스로 체험하는 진로 적성', '깨끗한 거리를 위한 압축 쓰레기통 설치', '정규교육과정에 놀이 과목 반영', '차별 없는 미래' 외 서울시 아동 사망 분석위원회 운영 정책 내용이다.
서울시는 어린이 우수 정책 제안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 어린이 꿈 축제에선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서울’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코스프레 ‘상상 플레이 경연’도 열렸다. 자치구 예선을 거쳐 선발된 네 팀이 무대에 올라 ‘미래공원 도시’ ‘자연친화 도시’ 등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으며, 현장투표를 통해 대상은 송파구 팀, 최우수상은 양천구 팀 및 우수상은 마포구 팀, 종로구 팀이 선정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밝고 순수한 어린이들에게서 많은 점을 배워간다"라며 "어린이가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