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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수 수출 비공식적 제한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제한해 품귀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것으로,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긴장돼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 전까지 요소 공급량이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면서 12월 들어 요소 수출이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다.

요소수
▲ 요소수. [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외 국가로부터 수입될 물량 등을 합쳐 약 3개월분의 재고가 확보된 상황이어서 중국의 이번 실질적 수출 제한 조치가 국내 수급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국내에서 차량용 '요소수 대란' 사태가 벌어진 바 있어 정부는 중국의 통관 지연 장기화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놓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20% 이하로 낮은 비료용 요소와 달리 차량용 요소에 주로 쓰이는 산업용 요소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0%가량으로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