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노키아(NOKIA)는 12일(현지 시각) 미국 통신업체와의 계약에서 실패한 후 2026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14% 이상에서 13%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여전히 이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의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수정이 신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AT&T가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무선 트래픽의 70%를 커버할 개방형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ORAN)라는 새로운 비용 절감 기술을 사용하는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에릭슨을 선정한 후 타격을 입었다.
노키아의 최고 경영자인 페카 룬드마크는 인터뷰에서 "AT&T는 나쁜 소식이며, 당연히 인정한다"라며 이는 기술이나 성능 중심이 아닌 고객별 상황이며, 상당히 재정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고객들에게도 이러한 상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노키아와 도이치텔레콤은 화요일에 독일에서 ORAN을 사용하는 계약을 발표하여 핀란드 회사가 DT의 상용 네트워크로 복귀하게 됐음을 알렸다.
룬드마크 CEO는 "우리는 2017년부터 해당 네트워크에서 벗어났지만 이제 ORAN 기술을 통해 다시 복귀하게 되었으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부터 연장될 예정이다.
노키아는 또한 2026년까지 매출 100억 유로(107억 8,000만 달러)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비용 기반을 낮춰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을 개편할 계획이며 이를 달성하려면 약 115억 유로의 매출이 필요하다.
10월에 노키아는 5G 장비 수요 약화로 3분기 매출이 20% 감소한 후 즉각적인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4,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