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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 2012년 이후 최저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 물량은 6만8천633가구로, 전년(8만7천170가구)보다 1만8천가구 이상 줄었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 2020년 10만9천306가구 ▲ 2021년 10만6천872가구 ▲ 2022년 8만7천170가구 ▲ 2023년 6만8천633가구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예상 분양 물량은 5만9천850가구로, 작년보다 더 적다.

아파트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시장 침체로 수요 자체가 위축된 데다 원자잿값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3만3천870가구로, 작년(15만9천609가구)보다 2만가구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도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보다도 더 적은 11만2천579가구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양·입주 물량의 동반 감세로 시장 일각에서는 전세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는 25주째 상승했으며, 서울은 상승 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이 화두에 오르면서 시장에서 예상하는 공급량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 전셋값이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