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4.3%나 상승했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주가는 21.30달러로 시작하여 27억 1000만 달러(약 3조 7438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24달러까지 올랐고, 정오 직후에는 22.86달러에 거래되었다.
네이버웹툰은 3억 1500만 달러(약 4351억원)를 모금했으며, IPO에서 1,500만 주를 18~21달러의 최고가에 판매했다.
이 회사의 성공적인 데뷔는 여름 IPO 시장이 신규 발행사들에게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네이버웹툰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공포 등 20개 이상의 장르에 걸쳐 수천 개의 스토리를 호스팅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2005년 당시 네이버 검색 엔지니어였던 김준구 대표가 설립했다.
웹툰은 기업공개 당시 약 240만 주를 네이버에 동시 사모 방식으로 매각하여 약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는 기자들에게 "지난해 이미 영업 현금 흐름 측면에서 이익을 내고 있으며, 북미에서 웹툰이 한국이나 일본과 비슷한 사용자 기반과 광고 수익을 확보할 때까지 IPO 자금을 활용해 북미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매출의 80%, 광고 10%, 지적재산권 비즈니스가 10% 정도를 차지한다. 세 영역 모두 성장의 여지가 크다"며 사람들이 작품을 읽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과 웹툰이나 웹소설을 드라마나 영화 등 다른 포맷으로 변환해 발생하는 수익을 언급했다.
또한, 웹툰은 콘텐츠 창작자의 작업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2,400만 명의 창작자가 플랫폼에 5,500만 개의 에피소드를 올렸으며, 수십 개의 웹툰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 TV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헬바운드, 블러드하운즈, 스위트홈과 같은 인기 드라마와 영화로 각색되었다.
김용수 대표는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 소스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크리에이터 기반을 고려할 때, 다음 해리포터, 다음 피카츄...가 여기서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