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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 2분기 연속 감소 전망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6%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중국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저렴한 신모델 부족으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테슬라는 처음으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1일 BYD와 같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분기 판매 호조를 보인 후 6.1% 상승했다.

LSEG가 설문조사한 12명의 애널리스트의 예측을 바탕으로 한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동안 43만 8019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7명 애널리스트는 지난 3개월 동안 기대치를 낮췄다.

테슬라는 수년간의 급속한 성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된 후 과속 방지턱에 부딪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지난 1월에는 수개월에 걸친 가격 인하의 효과가 약해지면서 올해 인도량 증가율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더 저렴한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소비자 이동으로 인해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저렴한 금융 옵션 및 리스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차량 재고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일론 머스크 CEO는 완전히 새롭고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을 보류하고 테슬라의 초점을 로보택시로 옮겼다. 이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부 투자자들은 우려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지난달 연례 주주총회에서 56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보상 패키지에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2분기 인도량이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납품 실적이 부진하면 현재 테슬라의 어려운 펀더멘털 환경에 다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AFP/연합뉴스 제공]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4분의 1가량 하락하여 S&P 500 지수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머스크는 4월에 테슬라가 올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팀을 대량 해고하는 등 비용을 절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감소와 지난해 이 지역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던 플릿 사업자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5월 판매량이 36% 감소하는 등 판매가 부진했다.

로이터 통신은 5월에 테슬라가 반복적인 소매 가격 인하로 차량의 가치가 떨어지고 느린 서비스와 비싼 수리비로 인해 기업 고객들로부터 멀어진 일부 유럽 리스 회사들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중국의 경쟁업체들이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테슬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더디게 움직였다.

지난 4월, 머스크 CEO는 올해 말 저렴한 차량을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가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Tesla는 작년 말 모델 3 세단을 새롭게 단장했지만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었다.

베스트셀러 모델 Y SUV, 프리미엄 세단 모델 S, 모델 X SUV는 수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머스크 CEO는 작년 말부터 사이버트럭을 인도하기 시작했지만, 2025년까지는 대량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픽업트럭은 리콜과 품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5월, 테슬라는 최신 영향력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외했는데, 이는 수년간 전기차 인도량의 연간 50%라는 장기 성장 목표를 선전한 이후 큰 변화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8월 8일에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 얼마나 많은 로봇택시가 만들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