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1일(현지 시각)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동료 민주당원들을 이끌고 11월 미국 대선에서 자신과 대선 러닝메이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렇게 큰 연설을 한 적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직 고등학교 축구 코치로서 “나는 많은 격려 연설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올해 60세인 왈즈 주지사는 당의 2번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그는 낙태권과 동성 결혼에 대한 공화당의 공격을 언급하며 “미국은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고, 의료와 주거가 인권인 곳이어야 하며, 정부는 여러분의 침실에서 손을 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백악관에 세 번째 출마하는 78세의 트럼프가 공격하고 있다고 말하는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왈즈 주지사는 두 번째 트럼프 백악관은 부유하고 가장 극단적인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9세인 해리스는 목요일 전당대회 마지막 밤에 연설할 예정이다.
언론인 오프라 윈프리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과 함께 트럼프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해리스는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무대에 등장하자 대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환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5일 경선에서 탈락한 후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부상했으며,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대선 러닝메이트로 택했다.
지난 1월 6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 아래서 백악관 국가안보 업무를 그만둔 올리비아 트로이는 공화당 후보가 올해 선거를 약화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전 부지사였던 제프 던컨은 카메라에 직접 대고 집에서 지켜보는 동료 공화당원들에게 “트럼프를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카말라 해리스에게 투표한다면 당신은 민주당원이 아니라 애국자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원의장이었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은 “1월 6일에 누가 민주주의를 공격했는지 잊지 말자. 하지만 그날 누가 민주주의를 구했는지는 잊지 말자. 바로 우리다"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81세의 바이든은 민주당 대통령이 해리스에게 당내 1위 자리를 내주기 전에는 트럼프에게 뒤처졌지만, 지금은 선거를 결정지을 몇몇 주에서 공화당 경쟁자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