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기차 충전 시 안전성을 확대하고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확산 억제를 위해 영상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KT는 이를 위해 온디바이스 AIoT 디바이스를 전기차 충전소에 본격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AIoT는 AI와 IoT(사물인터넷)을 합친 개념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특화된 AI와 연계하는 기술이다.
AIoT는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5G 이상의 대역폭 무선통신 기술과 빅데이터 처리 능력,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불린다.
또 24시간 동작하면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최근에는 보안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도 도입되는 분위기다.
현재 KT는 온디바이스 AIoT를 공유 킥보드와 택시 광고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협력해 이를 전기차 충전소 맞춤형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온디바이스 AIoT 기술은 영상 관제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 전달과 AI 플랫폼 구축 시간·비용 절감을 위해 사용된다.
KT는 이를 활용하면 단말에 탑재된 AI가 직접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만 서버로 전송해 높은 편의성을 가진다고 밝혔다.
영상관제 시스템은 충전소 상단에 설치된 적외선·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충전 중인 차량의 주변 상황을 판단하고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관리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대표적인 이상징후로는 충전기 커넥터 및 차량 접속 단자의 급격한 온도 상승, 연기 발생, V2G 통신 이상 등이다.
V2G는 전기자동차와 전력망을 연결하는 관제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와 내부 소프트웨어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알람 외에도 현장 상황을 녹화해 관리자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KT는 향후 영상 제공 시스템을 소방서와 연계해 출동 편의성을 제공하고 관제 플랫폼과 연동해 원격 전력 공급 차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번 온디바이스 AIoT 영상관제 솔루션은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으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화 서비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AIoT 플랫폼 적용 분야를 확대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