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전자, 첨단 보안 시스템 ‘녹스 매트릭스’ AI 가전 도입

삼성전자가 AI 가전제품의 보안 강화를 위해 자체 기술 ‘삼성 녹스’를 강화한 ‘녹스 매트릭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해 녹스 매트릭스의 도입 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녹스 매트릭스는 서로 연결된 AI 기기를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솔루션으로, 크게 ‘트러스트 체인’과 ‘크로스 플랫폼’, ‘크리덴셜 동기화’의 3가지 기술로 분류된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트러스트 체인의 디바이스 끼리 서로의 보안 위험을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크로스 플랫폼은 연결 기기들이 서로 다른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더라도 일관되게 보안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크리덴셜 동기화는 이러한 기기 간 데이터 공유의 암호화와 정보 동기화를 담당한다.

가장 먼저 도입된 것은 크리덴셜 동기화의 공유 데이터 암호화 기능이며, 추후 트러스트 체인과 크로스 플랫폼 기술이 내년 비스포크 AI 신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녹스 매트릭스 기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녹스 매트릭스 기술 [삼성전자 제공]

아울러 삼성전자는 내년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신제품과 7형 LCD 스크린 'AI홈'을 탑재한 가전제품에 '패스키'를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패스키는 스마트폰에서 가전 앱과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생체 인증 기반 디지털 증명서로, 로그인을 간편화할 뿐만 아니라 비밀번호 유출 우려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녹스 볼트’의 적용도 추진 중이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와 생체 인식 데이터 등의 민감한 데이터를 별도의 하드웨어 보안 칩에 저장하기에 일반적인 해킹이나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유미영 부사장은 "AI 가전 신기술만큼이나 보안의 강화는 중요한 문제이기에, 사용자가 안심하고 AI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