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00억원 규모 진천 서브허브 구축

쿠팡이 충청권 전역으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진천군에 새로운 서브허브를 구축한다.

쿠팡은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통해 진천군과 200억 원 규모의 서브허브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브허브는 대형 물류센터(FC)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물품을 먼저 매입해 비치해 둠으로써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연면적 1만 8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서브허브를 구축하게 되며, 400명 이상을 직고용하게 된다.

쿠팡은 내년 1월부터 서브허브 운영을 시작하면 충청권 전역이 익일 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군은 서브허브 구축을 통해 청년 고용 확대 효과를 기대했다.

진천 서브허브 전경 [쿠팡 제공]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물류 창고 특성상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정착률을 높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의 20대 30대 청년 비중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홍용준 대표는 “진천군민을 최우선 고용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들이 정착해 지방 소멸을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서브허브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로켓배송을 통한 주민 생활 편의성 향상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