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중만이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사진작가로 살아온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김중만은 사업하는 중3 때, 아빠를 따라 아프리카로 갔고 이어 프랑스에서 고교시절을 보내던 당시와 대학시절 우연히 사진을 접하게 된 동기 등을 털어놨다.
수학이 싫어 미대를 선택했다는 김중만은 그림을 그리다가 사진 인화 장면을 경험하고 호기심에 사진작가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이에 대해 김중만은 "7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도 사진이 이제 막 예술로 인정받기 시작했었을 때였다"며 그의 첫 모델들은 바로 여자친구들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카메라만 들면 정신줄을 놓는다'는 고민을 들고 '무릎팍도사'를 찾은 김중만은 집착에 가까운 사진에 대한 애착과 프로정신을 드러냈다.
김중만은 "대학시절 모델로 나선 여자친구들의 옷을 벗게 했다"며 "구도를 잡아둔 집, 벽, 길거리에서 무작정 '벗어', '치마 올려'라고 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과 "날 변태라고 생각했을 수 있었겠지만, 사진을 인화해 보여주니 좋아했고 결국 학교의 모든 여학생이 내 앞에서 옷을 벗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2006년부터 상업작가의 길을 포기한 김중만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사진을 찍어서 100만장을 채울 계획이다. 1000장은 가족에게 주고 나머지는 모두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김중만은 함께 작업했던 수많은 스타들 가운데 최고의 여스타로 전도연을 꼽아 눈길을 끌었으며, 김중만의 '황금어장' 출연으로 전 부인 오수미도 새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