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희망뮤지컬 '연탄길'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연탄길'은 이철환 작가의 베스트셀러 '연탄길'을 원작으로, 소설에서 소개된 에피소드 120여 개 중,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에피소드 6개를 묶어 4개의 스토리로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이날 소설가 이철환은 "'연탄길'은 가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가난에 대한 이야기는 진실을 이야기하기 위한 배경일뿐이며 차가운 땅에 누워서도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착하고 바른 것만 진실은 아니다. 화내고 싸우고 위로하는 것도 진실이며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연탄길'의 프로듀서 강현철(조아뮤지컬컴퍼니 대표)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어렵지만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도 참 어렵다"며 "400만부 이상 팔린 작품을 뮤지컬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1년여 동안 준비했고 워크샵도 열번 갔다. 작곡가도 10명 중 트라이아웃 형식으로 실력파 입봉하는 박주현 작곡가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연탄길'은 오픈 런으로 공연되며 뮤지컬배우 오승준, 조순창, 박은영, 라미란, 고원석, 박성환, 임선애, 이재혁, 김보강, 이승원, 한진희 등이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사진=김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