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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미녀(가제)' 첫 촬영현장, "최다니엘이다" 여성팬들로 홍대 일대 '마비'

KBS 새 월화극 ‘동안미녀(가제)’의 첫 촬영 현장이 주인공 최다니엘의 인기로 몸살을 앓았다.

5월 2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극 '동안미녀(가제)'(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의 첫 촬영이 지난 23일 홍익대학교 부근에서 있었다. 최다니엘-김민서의 연인 장면 촬영을 필두로 본격 제작에 돌입한 것.

패션회사 MD인 남자 주인공 최진욱 역할을 맡은 최다니엘과 그의 직장 동료이자 첫사랑인 강윤서 역의 김민서가 첫 촬영 주자로 나섰다. 서울 마포구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회상 장면을 시작으로 최다니엘이 김민서에게 인형을 선물하는 등 봄날의 풋풋한 연인 모습을 아름답게 재현해 냈다.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자연스러운 데이트 장면에 첫 촬영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

거리 데이트 촬영이 이루어진 홍익대학교 앞 거리는 리허설 때부터 많은 팬이 모여들어 드라마에 대한 높은 기대를 엿보게 했다. 특히 젊은 여성 층에서 최다니엘의 인기는 엄청났다. 팬들은 최다니엘의 손짓하나 표정하나에 열광했고, 최다니엘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열성 팬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최다니엘의 모습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홍익대학교 앞 촬영에 이어 일산의 한 바에서는 신인배우 김민서의 눈물 연기가 펼쳐졌다. 사랑하는 지승일(류진 분)의 결혼으로 인한 상처를 무게감있게 표현해낸 김민서의 진한 눈물 연기에 “신인답지 않다”, “준비된 신인이다”라는 제작진의 찬사가 쏟아졌다. 흔히 첫 촬영날에는 NG장면이 쏟아지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동안미녀’의 첫 촬영에서는 별다른 NG 없이 계속 OK 사인이 떨어져 감독과 배우의 찰떡궁합을 예감케 했다.

제작사 측은 “첫 촬영인 만큼 배우들 사이에 어색함도 있고 특히 거리 촬영을 구경하려 몰려든 팬들 때문에 집중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배우 최다니엘, 류진, 김민서 모두 프로다운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며 “이 분위기를 마지막 촬영까지 이어 가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는 드라마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대감 섞인 포부를 전했다.

‘동안미녀(가제)’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 최다니엘은 장충동 족발집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패션회사에 취직한 '애교남' 최진욱 역할로 출연한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시크한 의사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다니엘은 이 드라마에서 옛사랑에 질척거리는 ‘질척남’, 하는 일마다 꼬여 사장에게 찍힌 ‘사찍남'으로 연기 변신을 할 예정이다. KBS 2TV '성균관스캔들'에서 기생 초선 역으로 활약했던 김민서는 유학파 디자이너로 장나라와 대립구도를 그리는 강윤서 역할을 맡았다. ‘절대 동안’ 외모 덕에 나이를 아홉살이나 어리게 속이고 패션회사에 입사한 후 일과 사랑에 성공하는 주인공 이소영 역할에는 장나라가 캐스팅 돼 촬영 준비를 마쳤다.

‘동안미녀(가제)’는 KBS 2TV ‘강력반’ 후속으로 5월 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