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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되는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22일 오전 11시 SETEC 1관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학과 전임교수이자 차세대 남성복 브랜드 ‘길옴므(G.I.L HOMME)’ 대표인 서은길 교수의 패션쇼를 진행한다.
이번 패션쇼는 서은길 교수가 자신의 연로하신 아버지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한 ‘아버지’라는 컨셉 아래, 한국의 삶을 대변하는 아버지를 표현해 낸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격동의 근현대사로 기억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그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삶을 예술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전체적인 무대 구성은 이번 컨셉에 맞춰 연극, 미술, 영상, 음악 등 예술 요소들이 새롭게 결합된 종합예술을 지향한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옛스러운 분위기의 무대, 고전 트로트와 테크노가 접목된 배경음악, 그리고 빛 바랜 채색으로 분장한 모델들은 아날로그 감성과 현대적인 퍼포먼스의 조화를 보여준다. 여기에 이색적으로 1960년대 브라운관TV에서 볼 수 있었던 대한뉴스 분위기의 영상을 띄워 아버지의 사진을 흘러가도록 했다.
더불어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전공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일러스트 작품이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는 것. ‘황혼’이라는 테마에 맞춰 만화창작전공 교수와 학생이 합작해 만든 이번 작품은 귀뚜라미 소리와 잔잔한 하모니카 연주가 울려 퍼지는 황혼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이자 대학에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서은길 교수는 이번 컬렉션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스쿨 학생들의 아이디어 작품들도 선보인다. 지난 9월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진행된 ‘제1회 길옴므 패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한 패션디자인전공 김혜령, 김다솜 학생이 그 주인공. 두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디자이너로서 첫 등단의 의미를 갖게 됐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서은길 교수는 “이번 패션쇼는 나이 드신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 분의 삶을 반추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며 “작업을 하는 동안 청강문화산업대학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예술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고, 이들에게는 디자이너라는 꿈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의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스쿨의 조영아 원장은 “이번 길옴므 패션쇼는 대한민국 패션계의 인재라 할 수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스쿨 학생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체계적인 실무 경험을 쌓은 학생들의 수준 높은 실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스쿨은 ▲ 패션디자인 ▲ 패션스타일리스트의 2가지 전공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4개의 전문화된 코스(▲패션디자인 ▲무대의상디자인 ▲패션스타일리스트 ▲모델)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운영하고 있으며, 보다 전문화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토털 패션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