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리수가 트랜스젠더 자살방지 클럽을 오픈해 눈길을 끈다.
하리수는 지난 13일 서울 압구정동에 '믹스 트랜스 클럽(MIX-TRANS CLUB)'을 차리고,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사랑하는 선후배와 함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MIX=Trance'를 오픈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하리수의 한 측근에 따르면 하리수가 지난해 '제2의 하리수'로 불리던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커밍아웃'을 선언 후 악플에 시달렸던 모델 김지후 등 자살 이후 큰 충격을 받고 이후 트랜스젠더 연예인1호로서 선후배들과 더 좋은 무대와 공간을 만들고자 이 같은 사업을 벌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수 또한 미니홈피를 통해 "일본의 유명한 쇼비즈팝처럼 외설적인 공간이 아닌 진정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위주로 한 한국 최초의 쇼비즈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한편, 하리수는 댄서,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20여 명 트랜스젠더를 모아 퍼포먼스 그룹 '믹스 트랜스'를 구성하고 최근 포스터 촬영까지 마쳤다. 또한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더 이상 자살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하리수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