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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올 2분기 반등 가능성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국제원유 생산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제기가 나왔다.

그간 벌어졌던 '오일쇼크'의 전개 과정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국제원유 생산량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이때부터 국제유가도 서서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과 일부 국가들의 원유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이른 시일내에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긴다.

국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현재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전세계 원유 수요량은 하루 평균 9300만 배럴 정도인데 지난해부터 100만∼200만 배럴가량 공급 우위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5%가량 하락했다.

주요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최근 6년간 자국내 원유생산량이 배 가까이 늘어나자, 미국에 원유를 수출해오던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이 새로운 시장인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방향을 틀면서 저가 경쟁을 시작했다.

이라크 등 일부 산유국도 증산을 통해 수출을 늘렸다.

원유 수요는 유럽연합과 주요 개발도상국의 경기 부진으로 줄었다. 또 각종 차량의 연비가 개선된 것도 수요를 줄이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9달러(4.7%) 떨어진 배럴당 4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5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3일에도 떨어져 45.89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46.4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