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환율 전망] 증시 거품 가능성에 주가 하락세, 원화 약세불러… 원?달러 1,089.7원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값이 글로벌 증시 부진 속에 급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7원 오른 1,089.7원에 거래가 끝났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까지 4거래일간 13.6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가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째 반등해 21.1원 올랐다.

전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증시 거품 가능성을 경고하고, 이날 코스피와 상하이종합지수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상대적인 위험통화인 원화의 약세를 불렀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아시아증시도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증시의 조정이 일어난 것이 뉴욕 시장부터 아시아 시장까지 위험통화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계 자산이 국내로 들어왔던 것이 빠지면서 '유로캐리의 청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추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니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후 3시 13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8.03원 오른 100엔당 912.12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