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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산은에 자율협약 신청서 제출...내달 2일 의결

29일 한진해운(이하 한진)이 보완된 자구계획안이 포함된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이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데 이어 채권단이 자구안을 요구해 이를 오늘 제출했다. 이날 한진은 "채권단이 지적한 사항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2일까지는 제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지만, 금융권에 따르면 이미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진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할 시 자구계획안과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이 자구계획안에는 한진이 ‘4천억 원대의 유동성'을 확보 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는 사옥 및 보유 지분을 매각해 자산 유동화와 선박 금융 공모 회사채 상환을 유예하는 방법으로 채무를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협상 등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진은 용선료 인하 등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된 보완된 자구계획안을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는 2일 채권금융기관에 자율협약 여부에 대해 안건에 대해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선료 협상이 시작과 함께 회사채 만기 연장을 위해 사채권자 동의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