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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폰 판매량 처음 감소하지만…연말에는 반등 전망

24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5일 2016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력 품목인 아이폰의 판매 대수를 밝힌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의 4분기 판매 대수가 4천5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아이폰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셈이다. 또한 2016회계연도 전체(2015년 10월~2016년 9월)의 판매 대수는 2015회계연도보다 9% 줄어든 2억1천100만대가 된다.

4분기 판매 부진은 예고됐던 것이지만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 보였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모델인 아이폰 6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려들면서 아이폰 판매 대수가 무려 37%가 늘어난 2억3천100만대를 기록했었다.

올해 판매 성장이 다소 주춤하기 했지만, 전문가들은 성탄절을 즈음해 연말 특수가 시작되면 다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7의 초기 판매량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통신사업자인 T모바일은 아이폰7의 사전 주문을 받은 결과, 주문 건수가 아이폰6보다 4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에 의한 반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아이폰의 판매량을 상향 조정했다. 셰리 스크리브너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4분기 판매량은 4600만대를 기록하고, 2017회계연도 1분기(10~12월) 판매량은 75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가에 대해서는 “최근 애플의 주가를 보면, 투자자들은 이미 애플의 추가 성장 잠재력에 베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렇지만, 아이폰7 출시 이후 주가가 상당히 오른 만큼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