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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北 선거 17세' 발언, 국민 놀라게 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북한은 선거연령이 17세'라고 했는데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북한에서 17세 이상이 민주적인 자유투표를 해서 김정일, 김정은 체제가 탄생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나도 개인적으로 선거연령 18세 하향을 받아들이자는 입장"이라면서도 "문 전 대표의 국민을 불안하고 분노케 한 발언에 대해 당연히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먼저 가고, 사드를 반대한다고 했다"면서 "10년 전 유엔 인권결의안에 대해서도 북한에 물어보자고 하고, 안보와 대북문제에 대해서 국민을 걱정하게 하는 발언을 계속하는데 평소의 철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타워 지하 종로서적에서 일일 책 판매사원으로 나서 서점을 찾은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종로서적 관계자와 함께 책 판매대에 서서 30분 동안 17명의 책 계산을 도운 후, 서점 곳곳을 돌아보며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를 찍는 등 소통 행보를 보인 유 의원은 준비된 퇴사를 강조하는 책 '퇴사학교'(장수한 외 지음)와 딸에게 선물할 '카카오스티커' 1매를 구매했다.

유 의원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이 책(퇴사학교)을 샀다"며 "예전과 달리 젊은 사람들이 평생직장을 생각하지 않고 일찍 퇴사해서 자기 사업을 하려고 한다니 관심이 가게 된다"고 해당 책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대학 시절 종로서적은 시내에 나오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었다"며 "없어졌던 종로서적이 다시 오픈한다는 얘기를 듣고 반가워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907년 종로2가에 문을 연 종로서적은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서점으로 자리 잡았으나, 인터넷 서점의 등장으로 경영이 악화해 2002년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12월 14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