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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같은 브랜드 백화점·마트 온라인보다 최대 30%가량 비싸

같은 브랜드의 가전제품이 백화점·마트에서 온라인보다 최대 30%가량 비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백화점, 마트 등 전통적 유통채널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면서 매출은 정체 또는 감소할 정도로 고전하는 반면, 온라인 매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매출은 2012년 29조1천억원, 2013년 29조8천억원, 2014년 29조3천억원, 2015년 29조2천억원으로 정체 또는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 비중도 백화점은 2014년 27.8%에서 23.8%로, 마트는 2014년 25.2%에서 2015년 22.9%로 줄었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업체들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유통업체 26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8.5%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18.1%로 오프라인의 4.5%를 크게 웃돌았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불황이 길어지고 인터넷, 모바일 세대들이 소비의 주체가 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업체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합리적 소비 의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확산하면서 소비패턴도 급속히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