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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기술 창업·4차 산업혁명 지원에 핵심역량 집중"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박성민 기자>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박성민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27일 은행연합회 뱅커스크럽에서 서울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비전과 향후 중점 추진업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보는 기술 창업과 4차 산업혁명 지원에 핵심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보는 향후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사회가 고용없는 성장에 직면하지 않도록 새로운 영역의 유망한 기술 창업을 집중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기보는 "현재 기준 약 65%수준인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2020년까지 8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술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기반 창업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력에 입각해 창업, R&D, 사업화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공사 등 사업형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보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선 창업보증공급을 2020년까지 신규보증의 80%인 연간 8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는 창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업벤처 투자를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창업보증의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해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기술형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 공공연구소의 과학기술기반 창업, 현장 기술경험 또는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숙련형 창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기보는 이와같은 창업금융 확대로 향후 5년간 기술기반 창업기업 약 13만개 이상을 지원함으로써 약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보는 정부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R&D예산 19조4000억원의 2%인 4000억원을 기술사업화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4조원의 사업화자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보는 실패한 기업이라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경우 재기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창업자의 경우 신용도 문제, 구상권 청구 부담 등으로 창업자금을 지원받기가 어렵고, 여러기관에 산재된 지원정책으로 혼선이 초래되기도 한다. 기보는 재기창업을 원하는 기업중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기보의 기술평가를 통해 재기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기보는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할 신상품으로 인더스트리 4.0 FIRST 보증, 4.0 스마트팩토리 보증, 마이스터 기술창업 보증을 소개했다.

김규옥 이사장은 "취임 100일이 지났다. 태어난 아기가 살지, 죽을지 조마조마하며 100일 지켜보듯 앞으로 제가기보를 잘 이끌어갈지 궁금할 것"이라며 "기보 밖에 있다가 기보 안에 와 보니, 잘한 점도 많고 앞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게 잘 발전해야겠다는 생각들 들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100일 있으며 향후 방향과 비전과 관련한업무를 진행해왔다"며 "토의를 거쳐 내린 결론은 기술 창업과 4차 산업혁명 지원, 이 두 가지를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카카오 박종환 이사, 기보 김규옥 이사장, 넵튠 정욱 대표<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왼쪽부터 카카오 박종환 이사, 기보 김규옥 이사장, 넵튠 정욱 대표<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한편, 기보는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서 기보의 보증지원을 받아 성공한 명예 홍보대사 2인을 위촉했다. 박종환 카카오 이사(국민내비 김기사 개발자), 정욱 넵튠 대표(전 한게임 대표에서 전문가 창업)가 홍보대사를 맡는다.

기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2인은 스타트업기업에서 시작해 성공신화를 만든 인물로, 청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