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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학교 정규직 전환 심의위 '위원' 추천 않기로...전교조 위원 없이 심의위원 10명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부가 추진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한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전교조는“교육부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14일 이를 교육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된 영어회화전문강사 등의 정규직화 문제는 정부와 당사자 간 교섭으로 풀어야 한다”고 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이유를 들었다.

또 “20여일 간 4차례 회의로 논의를 마치는 일정으로는 정부가 현재 가이드라인을 관철할 명분만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관련해서는 검토할 사항이 많아 충분한 내부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면서 “학교들이 개학하면 내부조직은 물론 학교 비정규직 노조·단체, 교대·사대 학생회 등과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교육부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교조 위원 1명이 공석으로 전체 10명의 위원이 정규직 전환 심의위 1차 회의를 열었다.

한편 보수성향인 한국교원단체연합회(교총)는 심의위원 1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