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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 우수공연, 이제 중극장에서

서울문화재단은 8일부터 3월 7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2009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선정된 4개 작품을 연달아 공연한다.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대학로 우수작품의 발굴․육성을 위한 ‘서울 맞춤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에 소극장에서 공연된 작품 중 중극장 규모로 인큐베이팅을 하고자 하는 작품들을 직접(예산), 간접(공간, 홍보마케팅 등)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그간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위한 특성화된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2009년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공연제작지원과 공연·연습을 위한 공간제공, 참여 예술가들의 재교육, 공연의 홍보마케팅 대행 및 관객개발프로그램개발 등, 작품의 레퍼토리화를 위한 다각적이고 총체적인 지원을 한다는 의미에서 일회성 지원 위주였던 기존 공연지원 방식과 차별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심사위원 및 남산예술센터 예술감독을 ‘쇼닥터’로 지명하여, 선정된 공연들을 중극장 공연으로 인큐베이팅 하기 위해 필요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처방하여 작품 재구성을 위한 집중 논의 진행할 수 있게 하여 프로그램의 내실을 더했다. 이와 함께 소극장 공연에 익숙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발성 및 움직임 워크숍을 진행 하는 등, 본격적인 중극장 공연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에 나섰다.

‘2009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과거 3년(2006. 7월~2009. 6월) 대학로에서 공연되었던 우수 소극장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4차례의 심사를 거쳐, 극단 신기루만화경 ‘설공찬전’, 극단 죽도록달린다 ‘호야:好夜’, 극단 竹竹 ‘맥베드’, 극단 서울공장 ‘도시녀의 칠거지악’, 총 4개 작품을 선정했다.
 
2010년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대한 공모는 2010년 2월 중 서울문화재단 및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공간지원팀(02-743-933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