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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중요한 스펙은 '직무역량'…준비는 독서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가장 중시하는 스펙은 직무역량이지만, 실제로 준비하는 것은 독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소셜컨설팅그룹(SCG)은 110개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6%가 취업할 때 직무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삼성그룹이 내년 하반기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때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SCG의 설명이다. 직무역량 외에는 인턴 경험(29%), 자격증(27%), 전공(22%), 어학 점수(21%) 등을 중요한 스펙으로 꼽았다.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으로는 관련 인턴(78%)과 콘퍼런스·세미나(55%)를 선택한 대학생이 많았다. 반면, 독서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1%뿐이었다.

하지만,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현재 하고있는 것은 독서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련 인턴(41%), 콘퍼런스·세미나(32%), 대외활동(28%) 순으로 뒤따랐다.

인턴 활동이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대학생들도 알고 있지만, 주로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는 인턴제도의 경쟁률이 치열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정 기업의 핵심인재를 초청해 각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간담회가 열린다면 삼성(11%), LG(8%), 현대(8%), CJ(5%), SK(5%)와 같은 대기업의 실무진과 만나길 원하는 대학생이 많은 편이었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직군은 마케팅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전략기획(27%), 인사·노무(20%), 사회공헌(18%), 영업(17%), R&D(17%), 기타(16%), IT(14%)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