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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만에 가석방된 SK 최재원 수석부회장..광복절 특사에 주목

SK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지난 달 29일 오전 가석방됐다. 법무부는 이날 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교도소 수형자 574명을 가석방 한다고 발표했다.

최 수석부회장에 대해 만기 출소일(10월 20일)을 3개월 가량 앞두고 수감된 지 약 3년 3개월 만에 가석방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그룹 계열사의 펀드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에 투자한 혐의로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확정 받았다.

최 수석부회장이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수감 전 SK네트웍스 대표와 SK E&S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SK그룹에 의하면 가석방 이후 당분간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최 수석부회장은 가석방으로 풀려난 소감에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었다. 이 발언에 대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해석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자유를 얻었지만, 등기이사직을 회복하고 본격 경영활동에 나서기 위해서는 사면이 필요하다. 절반의 귀한인 것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현재 8.15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그가 복권이 되면 전기차 베터리 사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 신성장 발굴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