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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계란 수급불안·가격상승 선제대응... 덴마크·태국산 계란 수입추진

정부가 계란 가격 상승 및 수요·공급 불안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덴마크, 태국산 계란 수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생활필수품 수급 불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주요 농식품 수급 점검회의를 열어 채소류, 축산물, 가공식품 등의 수급동향 점검과 함께 향후 수급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10일 전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채소류 공급이 정상을 회복하면서 평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등 일부 축산물과 라면, 치킨 일부 가공·외식식품 시장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배추, 무 등 생활필수 품목은 정부보유 물량의 출하조절, 할인판매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공급 차질이 빚어진 계란, 닭고기 등은 조기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덴마크, 네덜란드, 태국 등으로부터 수입을 위해 다음 달 초까지 위생절차를 조기에 완료하고, 해상운송비 50% 지원(t당 9만원), 병아리 수입 지원 기간 연장(4월→5월),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적용기간 연장(6월→12월) 등도 검토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활개 치던 지난 1월, 계란 수급 불안·가격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산 신선란을 수입해 효과를 거둔바 있다.

이밖에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해당 회의에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농식품 수급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수급관리를 당부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