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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에 임명된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포용적 금융정책 주도해야"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에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지난 달 30일, 금융위원회는 윤 전 실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윤 내정자가 공직재임 기간 중 양극화 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1949년생인 윤 신임 이사장은 1975년 1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경제비서관과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신보는 지난 2월 황록 현 이사장이 물러나겠다고 밝힌 이후 3개월여 동안 신임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지난 달 윤 내정자가 후보로 등록됐을 당시, 사실상 청와대에 낙점됐다. 때문에 인사 검증만 넘기면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상태였다.

취임식은 생략됐고 윤 신임 이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직원에게 취임사를 보내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신보는 40여년 세월동안 우리 경제의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었다. 신보가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패 후에도 재도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신보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논리에 치우쳐진 부분을 바로 잡아 중소기업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