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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 1천700만 호 돌파…1인 가구 비중 29%로 최대

아파트

지난해 우리나라 주택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천700만 호를 넘어섰다. 아파트에는 평균 2.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오피스텔이 가장 낮았고 단독 주택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주택 부문을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주택은 1천712만3천호로 1년 전(1천669만2천호)보다 2.6% 증가했다.

△ 전체 주택 45.5% 수도권에 집중=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주택은 778만6천호로 전체 주택의 45.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주택 증감률을 보면 세종이 20.6%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0.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연면적은 60㎡ 초과∼100㎡ 이하 주택이 39.9%로 가장 많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년 전보다 3.4% 늘어난 1천37만5천호를 기록,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일반 단독 주택은 268만4천호로 전체의 15.7%를 차지했고 다세대주택(12.1%), 다가구단독(4.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일반·다가구단독 등은 감소하고 있다.

△ 국내 가구 2천만 첫 돌파, 1인 가구 비중 29%=국내 가구 수가 2천만을 처음 돌파했다.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은 50%를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전국 가구 수는 2천16만8천 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 가구(1.7%) 늘었다.

지난해 일반 가구를 가구원 수로 구분하면 1인 가구의 비중이 2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인 가구 26.7%, 3인 가구 21.2%, 4인 가구 17.7%, 5인 이상 가구 5.8% 순이었다.

2005년에는 4인 가구가 전체 일반가구의 27%로 가장 비중이 컸는데 다음 조사인 2010년에 2인 가구가 24.3%로 가장 비중이 높아졌다.

2015년 조사 때 1인 가구가 27.2%를 기록해 '주류'가 됐다.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에는 27.9%로 역시 일반가구 유형 중 가장 비중이 컸고 작년까지 3년 연속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중에는 고령자가 많았다. 7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18.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17.2%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대 17.1%, 50대 16.9%, 40대 15.4%, 60대 14.3%, 20세 미만 1.1%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1인 가구 중 30대의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세 이상 비중이 27.9%로 가장 높았으며,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일반가구의 26.5%, 고령자로만 이루어진 가구는 일반가구의 12.2%로 집계됐다.

1인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