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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삼성전자 중간배당에 낙폭 제한

20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2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해지며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후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고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시 경제지표를 더 많이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도 부진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60으로, 전월 68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67에도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삼성전자의 2조4천억원 규모 중간 배당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저지했다. 외국인이 배당금을 달러화로 바꿔 역송금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위안화/달러 환율이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 경향을 보였지만 삼성전자 배당 영향으로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0.7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75원)보다 0.0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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