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보복 관세 등 무역갈등 격화 급락 출발

재경일보 이겨레 기자 이겨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5.14 09:37:4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 격화로 급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4.73포인트(1.98%) 급락한 25,427.6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73포인트(2.00%) 급락한 2,82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26포인트(2.57%) 폭락한 7,713.68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고조에 바짝 긴장한 상태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미국은 또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가량에 대한 관세 인상 절차도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도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예고한 대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내놓은 셈이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위협을 내놓은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했다"면서 "따라서 중국은 (관세에) 보복해서는 안 된다. (보복하면) 더 나빠질 뿐"이고 말했다.

그는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매우 심하게 다칠 것이라고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모든 내 친구들에게 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관영언론들은 일제히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경제의 약점을 정밀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에는 중국이 보유한 막대한 미국 국채의 투매 가능성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무역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는 등 향후 협상 기대도 남아 있지만, 양측의 관세 충돌 및 설전에 따른 긴장이 팽팽한 상황이다.

장 초반 캐터필러가 3.5% 하락하고, 애플이 4.4% 내리는 등 무역정책에 민감한 기업 주가가 일제히 약세다.

이날은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관세 충돌이 불러올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결정은,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더라도 더 높은 관세가 더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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