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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맞는 '한화 클래스'..유럽 고음악 부활 이끈 조르디 사발 초청

한화그룹은 '한화클래식'가 오는 22일(서울), 오는 23일(서울), 25일(대전) 총 3회 서울 예술의전당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고 18일 전했다.

지난 2013년 부터 시작, 올 해로 7회째를 맞는다.

올 해는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이 초청된다. "오늘날 가장 재능이 많은 음악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정 지역의 고음악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 여러 나라의 민속 음악을 아우르며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음악은 지역적으로는 스페인, 구체적으로는 카탈루냐 지방의 시대음악 연구에서 출발했다. 연주하는 그의 무기는 오늘날 현악기군의 전신 중 저음부를 담당하는 비올라 다 감바다.

처음에 그는 첼로를 공부했다고 한다. 지난 50년간 비올라 다 감바를 비롯한 고악기에 대해 연구와 작품을 살펴봤다. 이에, 고악기로 들을 수 있는 작품 목록이 넓어졌다. 사발은 역사 속 음악과 주법, 악기를 발굴하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여줬다.

그의 연구는 공연은 물론 자신이 직접 설립한 음반 레이블 알리아 복스(Alia Vox)의 디스코그라피를 통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는 22일 공연에서는 세자르 영화상 최우수영화 음악상을 받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에 나온 음악을 비롯, '대지에의 경의'라는 주제로 헨델의 '수상음악(1717)'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23일과 25일 공연에서는 성악 위주의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페르골레지의 '슬픔의 성모(Stabat Mater)', 헨델의 '주님께서 내 주군께 하신 말씀(Dixit Dominus)' 등을 르 콩세르 데 나시옹 연주, 라 카펠라 레알 데 카탈루냐' 합창단과 공연한다. 오는 22일 공연은 기악 프로그램에, 23일과 25일은 성악 프로그램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3월 20일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티켓 가격은 예년과 동일하게 서울과 대전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 2만원이다. 공연 전 전문가의 해설과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 노트는 올 해에도 제공된다.

총 3회 공연 중 오는 22일, 23일 서울 공연 2회는 티켓판매를 개시해 매진이 됐다. 현재 오는 25일 대전 예술의전당 티켓만 남아 있다.

해당 공연의 특색은 고음악 중심의 레퍼토리와 쉽게 초청하기 어려운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초청에 있다고 했다.

지난 2013년에는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 지난 2014년에는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지난 2015년에는 18세기 오케스트라, 지난 2016년에는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 지난 2017년에는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지난 2018년에는 잉글리시 콘서트와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