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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녹화 오늘이 마지막...지상파 공개코미디 전멸

[재경일보=김영 기자] 지상파 마지막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이 3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진행했다.

이날 녹화는 마지막 녹화라는 의미답게 제작진과 선후배 개그맨이 총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히며 개콘의 종방이 아닌 휴식기라고 하지만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시청율은 이를 수긍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사실상 종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999년 7월 18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2003년에는 시청률 30%에 근접하며 '국민 예능'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3%대(닐슨코리아)까지 폭락했다.

21년간 국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상징이었던 '개그콘서트'의 사실상 종영으로 SBS TV '웃찾사', MBC TV '개그야'와 함께 지상파 3사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멸을 맞이한 셈이 됐다.

KBS 개그콘서트
KBS 반박(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