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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3호, 싼샤댐 도달해 최고수위 –11.5m 까지 높아져

중국 남부에 발생한 홍수 3호가 싼샤(三峽)댐에 이르면서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로 계속 흐르고 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수리부 창장수리위원회는 "3호 홍수가 안정적으로 싼샤댐을 통과했고, 중하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3호 홍수에 따라 1초당 싼샤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은 27일 오후 2시(현지시간) 6만㎥까지 올랐다가 28일 같은 시각 4만9천㎥로 줄어들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28일 오전 8시 162.45m였던 수위는 24시간 뒤 163.36m로 상승했다가 30일 같은 시각 162.70m로 다소 낮아졌으며, 이날 오후 4시에는 162.28m를 기록 중이다.

3호 홍수로 29일 싼샤댐은 최고수위(175m)에 11.5m 못 미치는 163.5m까지 물이 찼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 27일 하류로 물 방류하는 싼샤댐 [신화=연합뉴스
신화=연합뉴스

중국 수리부 창장수리위원회 천구이야(陳桂亞) 부총엔지니어는 "3호 홍수가 지나간 뒤, 창장 중하류 수위는 높은 수준이지만 곧 중류 수위는 소폭 내려가고 하류 수위도 완만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위아래에서 모두 공격해와 창장 홍수 방재 상황이 엄중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평온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서 "현재 창장 본류에 특대 규모의 홍수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싼샤댐을 점차 댐을 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싼샤댐은 창장의 상류와 중하류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댐이다.

싼샤댐은 역대 최악의 홍수로 불렀던 1998년 홍수 이상의 물을 머금고 있어 붕괴위험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건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