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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단신] 화이자 백신 소식에 항공·관광·정유주 일제히 ‘방긋’ 外

◆ 화이자 백신 소식에 항공·관광·정유주 일제히 '방긋'

유가증권 시장에서 항공,관광,정유 업종의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비대면주와 백신 관련 종목은 하락세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항공·관광 업종이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한동안 고전했던 레저와 유통 관련 종목도 모처럼 강세였다. 또 화이자 관련주로 엮인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표이사가 한국화이자 출신으로 알려진 우리바이오(30.00%), 화이자에 폐렴 항생제 중간원료를 공급하는 KPX생명과학(29.75%)과 지주사 KPX홀딩스(29.92%), 백신 극저온 보관 관련 업체 대한과학(29.88%)과 일신바이오(29.89%) 등이다.

반면 코로나19 국면에 반사이익을 얻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비대면 대장주 네이버(-5.03%)와 카카오(-4.17%)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진단키트와 백신 관련 종목도 내렸다.

◆ 전날 코스피, 역대 3번째 시총 규모로 우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코스피 지수는 2,447.20을 기록하며 연고점(9월 15일, 2,443.58)을 경신함에 따라 1천676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위 1천689조1천억원(2018년 1월 29일)과 2위 1천680조8천억원(2018년 4월 30일)에 이은 3위며 역대 최고치와 12조원 차이다.

한편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3p 오른 2,452.83을 기록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세를 이끌었다.

쏘카 모델이 해당 서비스 앱으로 카셰어링 차량을 호출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쏘카 제공

◆ '1조 가치' 차량공유업체 쏘카 상장 추진

10일 관련 업계는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전날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부했다고 전했다.

쏘카는 지난달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에스지 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투자 전문회사 송현인베스트먼트에서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통상 유니콘 기업은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을 뜻한다.

쏘카 측은 상장 시기 등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개최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에서 류제강 조합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0.9.10

◆ KCGS "KB우리사주조합 추천 이사 반대"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10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KB금융지주는 20일 임시주총을 연다.

KCGS가 반대표를 권유한 안건은 임시주총의 제3호(윤순진 사외이사 선임안)·제4호(류영재 사외이사 선임안) 이다. 이들은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라며 추천한 인물이다. 사실상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것과 같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세계 2위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도 KCGS와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거래소(KRX)는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KB KRX ESG Eco ETN'을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제공

◆ 친환경 기업 투자 ETN 신규 상장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KB KRX ESG Eco ETN'이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기초 지수는 거래 유동성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한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평가 결과 환경 점수가 높은 100개의 종목이다. 현재 삼성SDI, 삼성물산, CJ제일제당, 현대글로비스, LG전자 등이 편입돼 있다.

◆ 자본시장연 "연말 개인 순매도, 전체 시장 영향 미미"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포커스에 실린 '연말 개인투자자 주식 순매도에 대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연말에 개인 투자자가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주식을 내다 팔곤 하지만 전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말 무렵 증권사 등 기관 투자자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을 순매수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개인의 순매도에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괴리는 펀더멘털이 악화하지 않는 한 다른 주체의 투자 수요로 빠르든 느리든 이내 적정가격으로 회복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