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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마감] 코스피, 1.35% 상승 마감…2,500선 ‘도전’

코스피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6.67포인트(0.27%) 오른 2,459.50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018년 5월 3일(2,487.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1.35% 상승 마감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천700조를 돌파(1천703조9천460억원)하며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천37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4천1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1조1천902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 발표에 이어 치료제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어제 우리 증시는 화이자의 백신 효과 발표에 급등했던 유럽과 달리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 오늘 반영된 것 같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에 이어 백신 효과까지 우리 증시에는 모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셀트리온(7.23%)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삼성전자(1.83%)와 SK하이닉스(0.58%), 현대차(1.15%)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1.42%)과 네이버(-1.06%), 삼성SDI(-3.94%), 카카오(-0.1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3.17%)과 금융업(3.10%), 건설업(2.27%), 운수창고(2.25%), 운송장비(2.2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의약품(1.74%)과 기계(1.60%) 전기·전자(1.08%) 등도 1% 이상 올랐다. 음식료품(-0.27%)과 화학(-0.21%)은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12억5천181만주, 거래대금은 17조9천888억원에 달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575개, 하락 종목은 290개였다.

코스피

▲코스닥 소폭 하락, 839.9대 마감

코스닥은 전날보다 0.89포인트(0.11%) 내린 839.90에 마감했다. 지수는 0.10포인트(0.01%) 상승한 840.89에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97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3억원과 13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5.20%)와 셀트리온제약(15.15%)이 급등했다. CJ ENM(2.23%)과 휴젤(1.81%)도 올랐다. 씨젠(-7.86%)과 알테오젠(-3.00%), 카카오게임즈(-1.12%), 에코프로비엠(-2.73%)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22억4천841만주, 거래대금은 13조8천458억원에 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10.0원으로 마감하며, 약 2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증시

▲아시아 증시 혼조세

 아시아 주요 증시가 11일 혼조세다.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증시만 IT(정보기술) 기업 규제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 급등한 2만5349.60에, 토픽스지수는 1.66% 상승한 1729.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대만 자취엔지수는 1.38% 오른 1만3262.19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3분 기준 전장보다 0.13% 오른 2만6335.08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