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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긍정적 경제지표에 다우·S&P 최고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5일(미 동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98포인트(1.13%) 상승한 33,527.19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8.04포인트(1.44%) 오른 4,077.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49포인트(1.67%) 상승한 13,705.59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임의 소비재, 통신서비스,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올랐고, 필수 소비재와 산업주, 소재주도 1% 이상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업어 3대 지수 모두 1%가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전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관련 지표의 서프라이즈가 투자자의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AP/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시장금리는 안정적, 대형기술주는 상승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반등에 나섰으나, 이내 하락으로 반전하며 1.71%선을 유지했다.

이는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를 거둔 알파벳이 4.2% 상승했고, 1분기 견조한 차량 인도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도 4.4% 올랐다. 페이스북이 3.4%, 애플이 2.3% 오르는 등 시총 상위 기술주 대부분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크루즈 업체가 금번 여름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여행 관련 업종이 반응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4.5% 오른 가운데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2%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경제지표의 빠른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에 따라 대형 기술·성장주들은 일제히 상승 반응했다"고 말했다.

◆ 고용지표, 코로나19 팬데믹 우려 줄여

고용이 3월 들어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우려를 다소 줄여줬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91만6천 명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7만5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3월 신규 고용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다. 3월 실업률은 6.0%로 전달의 6.2%에서 하락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마킷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0.4로, 전월 확정치 59.8에서 상승했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 전문가들 "물가 과열 불안감 적지 않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다시 오픈하면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거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듀시어리 트러스트 한스 올센 최고 투자책임자는 저널에 "의심할 여지 없이 경제 재개와 관련한 거래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