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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자신감의 근거..높은 시장점유율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간에는 TV와 관련해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여태껏 많은 비방전이 있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높은 시장점유율에서 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0년까지 1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TV 시장에서 32%를 점유하고 있다. 금액 기준이며 작년 수치는 역대 최고 점유율이었다(31.9%).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초대형 TV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각각 47.0%, 50.8%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LG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16.5%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 점유율 수치에서 양사는 큰 차를 보이고 있다.

양사간에는 비방과 공정거래위원회 신고가 이어져왔다. 삼성전자는 LG전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번인(장시간 TV를 켜 놓았을 때 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을 지적한 적이 있고 LG전자는 삼성전자가 백라이트가 있는 TV를 QLED TV라고 표시·광고한 것은 거짓·과장광고 등에 해당한다며 공정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QLED TV는 현재까지 절대강자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서도 779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비교 체험 행사를 마련, 네오 QLED의 화질 우수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네오 QLED는 QLED TV의 최신 버전이다.

QLED TV와 OLED TV를 나란히 걸어놓고 같은 영상을 보여주며 QLED가 명암비와 휘도(밝기) 표현이 뛰어나 3차원(3D)처럼 표현된다고 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을 실행한 뒤 타사 TV 모니터에서는 검은색 배경에서 검은색 사물이 움직이는 모습이 잘 구별되지 않으나, 네오 QLED에서는 선명하게 드러나는 점을 보여줬다. 블랙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인풋렉과 관련해 한쪽의 TV는 18밀리초(1000분의 1초)인 반면, 네오 QLED는 9.4밀리초라는 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절반 수준인 것이다.

해당 비교와 관련 삼성전자는 비교 TV가 LG전자 제품이 아니라고 했다. O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자발광 TV다. 현재 국내 업체에서는 LG전자만 '올레드'라는 이름으로 OLED 제품을 내놓고 있다.

OLED쪽은 QLED가 낡은 기술인 LCD TV라고 깎아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년 전부터 QLED와 OLED로 충돌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통해 이 같은 비방전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