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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증시 마감] 상승 반전한 코스닥, 주요 지수 모두 상승

국내 주요 지수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09포인트(0.71%) 오른 3263.8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57포인트(0.06%) 오른 1011.5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02포인트(0.10%) 오른 1012.01에 출발한 뒤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

코스피 매매동향에선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외국인이 31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33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의 반등 뒤에는 개인의 순매수가 있었다. 개인이 227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60억원과 2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1.06.22
미래에셋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 또한 조기 금리 인상 대한 우려가 과했단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며 "금일 국내증시는 연준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반등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존재하지만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 역시 강한 모습이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33%), 운송장비(2.55%), 철강·금속(2.44%), 건설업(2.24%), 기계(1.19%), 화학(1.37%), 종이·목재(1.14%), 금융업(1.1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른 반면, 의약품(-1.14%)은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경기민감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며 "시장 예상보다 앞선 연준의 긴축 스케줄이 경기 회복세를 방해하진 않을 것이라는데 투자자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현대차(+3.4%), 카카오(+2.6%), S-Oil(+4.0%), 삼성엔지니어링(+8.1%) 등이 올랐고, 네이버(-1.5%), 셀트리온(-2.3%), 한온시스템(-4.1%) 등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내일 투자 전략과 관련해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오기철 교보증권 차장은 이날 SBS비즈 마감시황을 통해 "시장 흐름이 미국의 흐름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하고 있다"며 "시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지수는 변동이 있을 지언정 우상향하는 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시황은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조언했다.

실적주와 관련해선 "실적 시즌이 다시 한번 다가오면서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봐야 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주가 예상되는 종목에 압축해서 시장에 접근하는게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동차 업종인 현대차가 최대 영업익 기록이 예상되고 OLED 업종은 내년 전세계 OLE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화장품 업종은 중국의 소비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이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8% 오른 3557.41에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3.12% 오른 2만8884.13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 지수는 0.07% 오른 1만7075.55를 기록 중이다.